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의 전환점이 될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판문점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최종 리허설이 진행됐습니다.
경기도 고양 킨텍스 메인 프레스 센터 연결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 듣겠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먼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때 문재인 대통령이 어디에서 어떻게 맞이할지 악수는 어떻게 할지, 사진은 어디를 보고 찍을지 등을 하나하나 검토했습니다.
또 두 정상이 이렇게 만나는 동안에 나머지 수행원들은 어디에 서 있을지 또 이동은 어떻게 할지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해 보았습니다.
이 모든 진행 상황은 두 정상의 대역이 나서서 실제 상황과 거의 흡사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이어서 300명가량의 장병들로 이루어진 전통의장대와 삼군 의장대의 환영 행사와 사열을 내일 상황과 똑같이 군악대를 연주하며 실시했습니다.
이어서 수행원들은 평화의집으로 옮겨서 두 정상의 회담장과 만찬장, 그리고 휴게실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둘러보면서 조명과 꽃장식 등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보았습니다.
회담장과 만찬장 등에는 아직 새 집 냄새가 남아 있어서 그 냄새를 빼내기 위해서 난방 온도를 최대한 높였고 양파와 숯을 곳곳에 깔아놓았습니다.
또 선풍기 여러 대를 동원해서 냄새를 빼려고 했습니다.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정돈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내일 두 정상을 맞이하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장 밖에서는 UN사 군인들도 마지막 점검에 분주했습니다.
수색견을 이용해서 위험물을 탐지했고 지뢰 제거반이 위험물이 있는지 마지막 점검을 했습니다.
판문점 안에 증유 탱크가 있었는데 혹시 있을지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탱크 안의 유류를 빼내는 작업도 했습니다.
또 수행원들은 식수할 자리를 둘러보고 표지석 제막식까지 예행연습을 해 보았습니다.
도보 자리는 하늘색으로 새롭게 페인트칠을 하였는데 중립국감독위원회 말을 따르면 UN색이기도 하지만 한반도기 색이라고도 합니다.
보도다리는 중간에 T자형으로 다리 하나가 더 덧붙여져 있었습니다.
그 끝에는 군사분계선 표지판이 있었는데 그 의미를 새겨놓은 안내판이 있었고 두 정상이 잠시 쉬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의자와 탁자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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